티스토리 뷰
요즘 유난히 피곤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소변도 잦아졌다면? 그냥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지만, 제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앓고 있다는 무서운 질환, 그러나 많은 분들이 자각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질환에 대해 아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알려드릴게요.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부터, 건강을 바꾸는 첫걸음이 시작됩니다.
제2형 당뇨병이란?
제2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인슐린에 대한 세포의 반응이 떨어져 제 역할을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인슐린이 있어도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상태죠. 이 질환은 성인형 당뇨병이라고도 불리며 전체 당뇨병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특히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질환으로, 비만·운동 부족·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입니다.
당뇨병의 작동 원리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음식물을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당이 세포로 흡수됩니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이 충분해도 세포가 이를 인식하지 못해 혈당이 높게 유지됩니다. 이로 인해 당분이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이며,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주요 증상 – ‘삼다(三多)’는 꼭 기억하세요
- 다음(多飮) : 갈증이 심해지고 물을 자주 마시게 됩니다.
- 다뇨(多尿) : 소변량이 많아지고, 야간뇨도 증가합니다.
- 다식(多食) : 먹는 양은 많지만 체중은 오히려 감소합니다.
이 외에도 피로, 손발 저림, 감염 빈도 증가, 여성의 경우 질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원인 – 유전인가 환경인가?
당뇨병은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1. 유전 : 부모 또는 형제 중 당뇨병이 있는 경우 발병 확률이 높습니다.
2. 환경 : 고열량 식사, 운동 부족, 스트레스, 비만, 임신, 특정 약물(스테로이드, 이뇨제 등)이 영향을 줍니다.
최근에는 유전보다 ‘후천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입니다. 즉, 잘못된 생활습관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진단 기준 – 정확한 검사가 중요합니다
진단은 혈당 수치를 기준으로 이뤄집니다.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당뇨병 진단이 가능하며, 재검을 통해 확진합니다.
- ① 식사와 관계없이 혈당 ≥ 200mg/dL
- ② 공복 혈당 ≥ 126mg/dL (8시간 금식 후)
- ③ 75g 포도당 섭취 2시간 후 혈당 ≥ 200mg/dL
※ 손끝 채혈이 아닌, 혈장 기준 검사로 측정합니다.
합병증 – 방치 시 생명을 위협합니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높은 병’이 아니라, 전신 혈관을 망가뜨리는 만성 질환입니다. 조기에 진단·치료하지 않으면 아래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 급성 합병증
- 고혈당성 혼수
- 당뇨병성 케톤산증
- 저혈당 쇼크
🟠 만성 합병증
- 당뇨병성 신장병증 → 투석 필요
- 당뇨망막병증 → 실명 위험
- 당뇨병성 신경병증 → 말초신경 손상
- 심근경색, 뇌졸중 등 대혈관 질환
⚠️ 당뇨발(족부병변)
발의 감각이 사라지며 괴사가 진행될 수 있고, 심하면 절단까지 이릅니다.
치료 – 완치보다 평생 관리!
제2형 당뇨병은 ‘완치’가 어렵지만, 철저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 식이요법
곡물 위주의 식사, 정제탄수화물(흰쌀, 설탕) 제한, 저지방 단백질 중심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2. 운동요법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 + 근력운동 병행
주 3~5회, 1회 30분 이상이 이상적입니다.
3. 약물요법
- 메트포르민 : 인슐린 저항성 개선
- 설포닐우레아 : 인슐린 분비 촉진
-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 최근 선호 약제
조절이 안 되는 경우, 인슐린 주사 병행 필요
예방 – 혈당 잡는 생활습관 5가지
- ✔️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
- ✔️ 당류 섭취 줄이기 (음료, 디저트 주의)
- ✔️ 매일 30분 이상 운동
- ✔️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 ✔️ 매년 정기 건강검진 (HbA1c 포함)
Q&A
Q. 당뇨병 초기엔 아무 증상이 없나요?
A. 네. 상당수 환자가 증상을 자각하지 못해 뒤늦게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습니다.
Q. 당뇨병은 유전인가요?
A. 유전 요인이 있으나, 후천적 생활습관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집니다.
Q. 평생 약을 먹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체중 감량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약 복용 없이도 혈당을 조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Q. 인슐린 주사는 마지막 수단인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조기에 적절히 사용하면 췌장을 보호하고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맺음말 – 지금부터 바꾸면 늦지 않습니다
제2형 당뇨병은 조기 진단과 관리만 잘해도 충분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지금부터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점검해 보세요. 여러분의 혈당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알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 글이 건강한 선택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 Total
- Today
- Yesterday